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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대구 여성사전시관 활용가치 및 설립방안 검토

< 요 약 >



1. 서론

가. 연구목적

○ 지역은 역사적으로 국채보상운동이나 독립운동에 있어서 여성의 참여가 타 지역에 비해 활발하였으며, 그러한 참여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음

○ 여성사 연구 및 여성사전시관 설립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지역여성의 역사적 정체성 확립은 지역여성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큰 것으로 인지되고 있음

○ 대구지역여성들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지역여성문화의 구심점으로서의 여성사전시관은 반드시 설립되어야 함

○ 본 연구는 대구 여성사전시관의 설립을 현실화하기 위해 이미 설립된 사례를 통해 활용가치 및 시사점을 얻고자 함

나. 연구방법

○ 문헌조사 : 여성사전시관의 활용가치 및 설립조건에 대해 고찰하며,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설립근거를 제시하고자함

○ 타시도의 설립사례 조사 : 대구 여성사전시관 설립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함. 여성가족부의 여성사전시관은 설립 의미, 제주도의 해녀박물관과 여성역사문화자료전시관은 성인지적 관점의 역사박물관의 필요성, 전라남도의 여성문화박물관은 설립추진에 있어서 유의할 점에 관한 사례로 사용함

○ 지역 환경 조사 : 대구 여성사전시관 설립을 위한 내용적인 조건과 공간 및 재정적인 여건을 검토함. 여성사 꾸림정보(contents)현황 및 대구 여성시설, 그 밖의 공간 및 재정적 조건을 고찰함

2. 여성사전시관의 의미와 설립 조건

가. 여성사전시관의 의미

○ 여성사와 여성사전시관 : 여성에 대한 문제의식의 영역이 단순한 사회참여 뿐 아니라 여성사 연구에까지 확대됨. 여성사에 대한 접근은 정체성 정립과 연관된 과제로 인식되고, 여성사전시관은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조건으로 이해되고 있음

○ 1995년 여성발전기본법의 제정 이후 여성사 정립을 위한 연구 및 환경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음. 여성(가족)부는 2002년 여성의 삶과 역사를 새롭게 고찰하고 공론화할 수 있는 장으로서 여성사전시관을 설립·운영하였고, 그 기능의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어 현재 여성사전시관 발전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음

○ 현재 여성사 연구 및 여성사전시관의 활용 범위가 수도권지역에 한정되어 있어 비수도권 지역 여성들에 대한 역사적 인식의 왜곡과 문화적 기회에 대한 지역 간 격차를 심화시키고 있음

○ 지역 여성사전시관 건립을 통해 지역 여성사연구의 활성화 및 지역여성의 소외를 방지함으로써 지역여성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나. 여성사전시관의 활용가치

○ 성인지적 역사를 경험하는 문화공간으로서 여성의 삶에 대한 역사적 분석과 여성주의 관점을 토대로 과거와 현재 여성들의 경험과 일상의 역사성을 고찰하고 공론화할 수 있는 구심체가 됨

○ 역사의 성인지적 접근을 통해 지역사 연구를 발전시킴. 이는 미시사라는 역사연구방법이 역사적 소외계층이었던 여성 및 지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임

○ 지역여성에 대한 역사적 자료가 지역의 관광자원이 됨으로써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음

다. 여성사전시관의 설립 조건

○ 여성 관련시설로서 여성사전시관 : 여성발전기본법 제3조 3항에 따라“남녀평등의 촉진, 여성의 사회참여확대 및 복지증진을 위한 대통령령이 정하는 시설”로 규정될 수 있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장은 필요하다고 판단되었을 때 이를 지원하도록 되어 있음

○ 박물관으로서 여성사전시관 :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 제2조에 따라 “역사․사고․인류․민속․예술․동물․식물․광물․과학․기술․산업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관리․보존․조사․연구·전시 하는 시설”로 규정될 수 있음. 국가가 운영하는 여성사전시관의 경우 박물관의 한 유형으로서 건립·운영되고 있는 등록박물관에 해당되어 이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등록기준이 반드시 지켜져야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주된 시설로서 등록방물관이 아닌 여성회관 등 시설 내에 비등록박물관으로 설치하려 한다면,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에서 규정하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아도 가능함

3. 여성사전시관 설립 사례

가. 여성사전시관

○ 국민의 정부가 추진한 여성정책의 성과 중 여성의 사회·문화 활동 지원과 관련이 있으며, 여성발전기본법 시행령 제34조2 여성사전시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부분을 근거로 하고 있음

○ “성 인지적 역사를 경험하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규정하면서 여성의 삶과 역사를 다루는 전문전시관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으며, 2002년 개관하였음

○ 운영조직은 전시관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학예연구사 1인, 교육담당 2인, 전시장 관리 담당 1인, 자원봉사자와 큐레이터 1인으로 구성되어 있음

○ 프로그램으로는 상설전과 함께 기획전, 대중과 함께 하는 복합 문화교육 프로그램, 여성의 업적을 수집·보존·연구하는 아카이브 등이 있음

○ 근현대 100여년에 걸친 여성의 삶과 관련하여 약 600종 3,00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음. 소장품에는 개화기부터 여성의 교육을 위해 쓰였던 교과서류와 사회문화 활동과 관련된 서책류 일체를 비롯하여 일상용품, 생활민속품 등이 있음

○ 여성(가족)부가 설립한 여성사전시관의 경우 여성사에 대한 문제의식, 다루고 있는 역사적 범위가 근현대 100년으로 여성의 자각과 사회적 참여를 다루기에 적함하다는 것, 역사적 경험과 교육이 이루어지는 장소라는 점에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음

나. 제주도 사례

○ 해녀박물관 : 제주어촌민속박물관 건립을 의도하였다가 해녀박물관으로 변경되었음. 해녀는 제주 지역을 상징하지만, 그의 삶 자체가 제주 여성의 삶을 대변할 수 없다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음. 단, 박물관의 운영과 관련하여 관람객이 이용하기 불편한 입지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과 전문적 관리 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게 함

○ 여성역사문화자료전시관(제주종합문화센터) : 건립추진과정에서 정부예산 지원이 유리한 방법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으며, 전시관의 내용적인 운영을 위한 조건으로서 인적 인프라 및 사료 확보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음

다. 여성문화박물관(전남여성플라자)

○ 전라남도의 여성사 전시 공간 건립은 실제로 전남여성플라자 건립 계획이 수립될 당시에는 고려되고 있지 않았으나, 국비지원을 받기 위해 유리한 조건으로 인식되어 차후에 계획되었음

○ 여성플라자 내에 여성문화박물관을 설치하는 것은 여성을 위한 복합문화시설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음

○ 지역여성사에 대한 관심은 지역여성사전시관 건립과 연계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음

4. 대구 여성사전시관의 설립 방안 검토

가. 대구 여성시설 현황

○ 대구광역시 여성인구는 2006년 6월 현재 2,516,059명이며, 이중 여성은 1,253,161명으로 남성 1,262,898명보다 9,737명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음. 전체적으로는 남성인구가 여성인구보다 많지만, 중구, 남구, 수성구는 반대 양상임

○ 현재 설립되어 있는 시설로는 북구의 여성회관과 동구의 동부여성문화 회관 2곳이 있음. 여성인력개발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결혼이주여성지원센터 등의 시설은 독립시설로 건립된 것이 아니라, 민간기관에 위탁한 시설임

나. 대구 여성사 꾸림정보 현황

○ 대구경북여성사와 관련된 자료 : 경북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가 펴낸 ‘근백년 대구경북여성운동사 관련 자료집과 논문집’, 경상북도의‘경북여성사’, 지역 최초 근대 여성교육기관인 신명학원의‘신명90년사’, 최미화의 ‘여성100년’ 그리고 지역 여성단체의 역사를 기록한 책 등이 있음

○ 지역 박물관 소장 여성사 사료 : 신명여고 역사관, 광복회관 내 항일운동 사료 전시실, 문예회관 대구향토역사관, 동산병원 교육역사박물관 등에 사진, 유물 등의 지역여성사 관련 사료들이 확보되어 있음

다. 여성사전시관 설립 가능성 검토

○ 여성시설 내 설립 : 동부여성문화회관은 접근성이 우수하나 공간이 부족하고, 여성회관은 여성 친화적 환경으로 볼 수는 없지만, 전시공간과 사무실 등의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음. 여성시설 내 설립을 추진할 경우 시설개조를 위한 공사비와 전시물 확보 및 전시 공간 조성을 위한 경비가 필요함. 또한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관장, 학예관 등 상근인력이 3인 이상 요구되는데 이에 대한 경상경비가 책정되어야 함

○ 대구여성플라자(가칭) 건립 : 타시·도에서 가장 많이 채택하고 있음. 대구의 대표적 여성시설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이 가능한 시설 규모로 접근성을 고려한 곳에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함. 또한 기존 시설 간 연계 및 합리적인 공간배치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함. 복합문화시설의 건립은 정부의 지원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기금 등의 활용을 기대해볼 수 있음

○ 박물관타운 입주 : 2010년 팔공산 지역에 조성 예정인 박물관타운에 여성사박물관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건의해 볼 수 있음. 박물관타운 내 입주가 가능하다면, 여성 복합 문화시설 내에 건립하게 될 경우보다 지역 관광문화자원 인프라로서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

○ 대구경북여성사박물관 건립(안) : 2015년 이후 계획된 경상북도의 여성사박물관 건립계획과 연계하여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음. 대구와 경북은 80년대 행정적으로 분리되기 이전까지 역사를 공유하고 있고, 실제적으로 지역의 여성사연구에서는 80년대 이후 여성정책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구와 경북을 분리하여 고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구와 경북이 여성사와 관련된 전시 공간 설립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한 것으로 보임

5. 결론 및 정책제언

가. 결론

○ 여성사전시관의 설립은 여성사 연구를 통한 여성 정체성 확립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공간이면 정책적으로도 남녀평등의 촉진·여성의 사회참여확대 및 복지증진을 위해서 필요한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음

○ 지역의 여성사전시관 설립으로 지역민들에게 성인지적 역사를 경험하는 문화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성인지적 접근을 통한 연구로 여성사 뿐 아니라 지역사 연구를 발전시킬 것이며, 지역의 중요한 관광자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됨

 

나. 정책제언

○ 지역 여성사전시관의 설립형태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져야 함. 설립형태에 대한 합의는 실제적으로 예산확보방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

○ 설립형태가 결정되면 이를 추진하기 위한 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함. 위원회 구성원들은 지역의 여성사전시관의 활용가치 및 설립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어야 하며, 위원회에는 민·관·학·연의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여성사전시관 설립 및 운영 등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해야 함

○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지역 여성사전시관의 설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실행계획이 수립되어야 함. 타당성조사에는 공간적 타당성 검토,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수요조사가 포함되어 있어야 함

○ 지역여성사전시관 꾸림 정보에 대한 정비와 확보방안이 마련되어야 함. 지역 여성사 관련 자료의 수집, 각종 자료에 대한 체계적인 목록 작성, 학술세미나 등을 통한 지역여성사 연구 및 자료 수집을 위한 활동, 지역 언론을 활용한 홍보활동이나 지역여성계 인사들을 통한 협조 등이 필요함

○ 지역 여성사전시관 설립의 현실화를 위한 단기적, 장기적 접근방안을 마련하면서 지속적으로 지역 여성사전시관의 설립취지 및 의미에 대한 지역민의 인식을 확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함. 지역의 전시 공간 등을 활용한 여성사 전시회를 기획하여 지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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